짹짹 || 닉네임은 새지만 사실 식덕 || 말줄임표 남용자 || 저렴이 유학생 일기 || 검열 없는 절지동물 사진이 올라올 수 있습니다. || they/he || vancouver || 논바 판섹슈얼
근데 어른이 됐으면 좀 본인의 마음을 돌아보고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도 좀 알아보고 본인의 조상들이 일본 때문에 어떤 고통을 당했고 자신도 어떤 상처를 물려받았는지 알아볼 때가 되지 않았나.
저도 아주 예전에 찾아서 읽은 기사 내용이 어렴풋이 기억나서 적어본 건데, 제가 2세대 이민자들을 많이 알거나 하진 않아서 정확히 이거다! 하고 확답은 못 드리지만… 그 마음이 아주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네요. 어린아이들이라면 특히요🥲
아시아계 이민 2,3세대가 본인의 조상들이 살던 나라는 구질구질하고(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민 1세대 가정의 생활사로 구체화되는 심상) 현재 살고 있는 서구 국가는 문명화되어있고 세련되었다는 이분법으로 세상을 보는 경우가 잦다고 하더라고요. 분명 부모에 대한 사춘기 반항도 기여를 할 것 같고, 동양인과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인종차별도 큰 부분일 거고요.
그런데 서구 미디어에서 예쁘고 멋있고 깔끔하고 문명화되어 있는 모습으로 비춰지는 동양의 모습이 일본의 것이다 보니 출신국보다 선호하거나 심지어 본인의 정체성으로 삼는 케이스가 흔하대요.
트위터에서 문어님이 이 사람 얘기하는 걸 본 기억이 문득 나서 저도 (딴 동네에서) 한 마디. 저랑 같은 지점에서 화를 내셔서 뭔가 이해받은 거 같고 좋았어요 히히…
문어님 블스 오셨으면🥺
데이비드 장은 생긴 게 귀여워서(…) 좋아했는데, 가면 갈수록 좀 이상한 지점이 많아서 결국 정이 떨어져 버렸어요. 가장 결정적인 건 역시 LA 한식이 한국 한식보다 맛있다고 주장했을 때. 본인 가족의 출신국보다 일본을 더 좋아하는 건 뭐, 아시아 개발도상국 출신 부모를 둔 이민 2세대들이 흔히 겪는 심리니까 그렇다고 쳐도, 저 말은 요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사람이 할 말이 아니라서 신빙성이 확 떨어졌잖아요.
친구랑 한국 물가 얘기하다가 편의점 500컵을 마지막으로 먹은 게 10년…? 헐 10년이나 된 건가라고 제가 말하면서도 충격… 10년, 10년이군요
너무 예쁜 프랑스 유리컵 세트를 발견했는데 세트로 13개(…)를 사야 한다고 해서 그냥 안 샀어요. 근데 그냥 사서 필요 없는 건 페북장터에서 팔 걸 그랬나 싶고…아 진짜 그냥 그럴까요
이거 심지어 우리 집에서도 보여서(…) 좀 짜증나요. 이거때문에 은행 바꾸고 싶음(스코샤뱅크의 사슬에 예속된 몸)
5월의**** 저녁 9시 정각****이요!!
한국에서도 하지쯤이면 저녁 9시 푸른 하늘쯤이야 얼마든지 보이니까..
흙덩이 지구가 드리운 그림자 속에서 그는 언제까지나 불타오를지어니, 스코샤-뱅크의 불경한 두 눈에 영광 있으라
지구의 그림자 속 밴쿠버에서 스코샤-뱅크의 사악한 두 눈은 마지막까지 번득일지니
요즘 알바도 학교도 옷에 좀 힘 주고 다녔는데, 막상 볕 좋은 날 나들이는 무채색티에 청바지라니. 그치만 이런 날도 있어야죠
저는 브리저튼 항마력이 달려서 2화까지밖에 못 봤어요ㅠㅠㅠ
Is it not?을 한 번만 더 들으면 경련이 올 것 같아서…
‘뉴욕주립대에서 시온주의 그룹을 이끌며 얻은 스트레스를 치즈로 해소하던 한 법대생이 치즈 중독을 주당 6천불이 드는 클리닉에서 치료했으나, 최근의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들 때문에 다시 치즈에 손을 대기도 했다’는 기사라니. 얼척 없는 지점이 한둘이 아니군요
잠깐. 내일 Green Auto 콘서트에 혹시…?
뭔가 내가 준 애정이 돌아올 가능성이 0을 넘어서 음의 무한대로 발산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그냥 마구 좋아해도 딱히 부담이 없는?? 쓰면서도 뭔말인지 모르겠다
남의 남편이라 더 편하게 덕질하는 것도 있는 거 같음(그게 뭔가요)
한 꼭짓점의 각도가 60도인 직각삼각형의 세 변의 길이는 사인 코사인 탄젠트 표만 기억나도 바로 아는 건데 정말 알뜰히 탈탈 잊어먹었구만
고등학교 때 나라면 쉽게 풀었을 기하 문제가 떠올랐는데 삼각형의 성질을 다 까먹어서 못 푸는 게 서러워요. 수학 공부 다시 해야 하나
고등학교 때 나라면 쉽게 풀었을 기하 문제가 떠올랐는데 삼각형의 성질을 다 까먹어서 못 푸는 게 서러워요. 수학 공부 다시 해야 하나
저는 유학을 올 정도로 정말 운 좋은 사람인 걸 알고 있고, 이 친구가 한 말에 자존심이 상할 정도로 실제 금전에 관련한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 제가 처한 상황과 제가 살아온 인생이 얼마나 큰 특권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특히 그래요. 그럼에도 이 말이 충격으로 다가온 건
1.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이런 말을 들었을 때 큰 상처를 받았을 거라는 게 뻔했기 때문이고
2. 그런 말을 서슴없이 한다는 게 놀라웠고
3.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이 친구가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보여줘서였기 때문인 것 같아요.
저번에 친구와 여름 계획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는데요. 재능도 있고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마음 씀씀이도 좋은 친구인데… 여름방학 때 여행을 여기저기 가는 게 부러워서 와 나도 가고 싶다:33 했더니 “너도 여행 좀 다녀 너무 아끼지 말고, 우리가 거지는 아니잖아”라고 말해서 아직도 조금 충격이에요.
한국인 유학생 친구들, 제가 비교적 아끼면서 살아야 한다는 걸 다들 아는 분위기라서 배려도 해 주고 하는데…
피를 보는 건 딱히 무서워하지 않는데(채혈하면 빤히 보면서 구경하는 사람) 상처를 입는다는 사실은 역시 충격인 걸까요. 제 평소 가장 심한 정도의 기립성 저혈압이 한 2배 정도 심하게 오는 기분이었어요. 아니면,,,흐르는 피를 보면 기절하는 사람이 되어버린 건가???? 10살 때는 전혀 이러지 않았는데(응급처치법을 몰라서 더 많이 피를 흘렸는데도요)
(사진: 피가 배어나온 거즈와 치즈 샌드위치, 책)
친구가 놀러 와서 완탕 끓이다가 엄지손가락을 쓱 하고 베어버렸어요 허허 한 12년 전에도 거의 같은 곳을 칼로 깊게 벤 적이 있는데 말이죠
그때는 별로 안 그랬는데 쏟아지는 피를 보니까 한 1분 정도 괜찮다가 갑자기 어질어질해지면서 눈 앞이 반짝이는 별로 가득⭐️차고 식은땀이 흐르더라고요… 오, 기절하는 게 이런 거군 하면서 얼른 의자를 찾아서 앉았어요
친구가 도와줘서 다행히 정신은 붙든 채로 물 한 잔 마시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응급실에서 샌드위치도 나눠주더라고요!
(사진: 피가 배어나온 거즈와 치즈 샌드위치, 책)
친구가 놀러 와서 완탕 끓이다가 엄지손가락을 쓱 하고 베어버렸어요 허허 한 12년 전에도 거의 같은 곳을 칼로 깊게 벤 적이 있는데 말이죠
그때는 별로 안 그랬는데 쏟아지는 피를 보니까 한 1분 정도 괜찮다가 갑자기 어질어질해지면서 눈 앞이 반짝이는 별로 가득⭐️차고 식은땀이 흐르더라고요… 오, 기절하는 게 이런 거군 하면서 얼른 의자를 찾아서 앉았어요
친구가 도와줘서 다행히 정신은 붙든 채로 물 한 잔 마시고 병원으로 갔습니다…
기다리고 있는데 응급실에서 샌드위치도 나눠주더라고요!
<엑스 마키나> 드디어 봤어요!
아무래도 예측하기 쉬운 전개였어서 플롯 자체에는 큰 감흥이 없었어요. 오스카 아이작(제가 이 영화를 본 가장 큰 이유)의 톡식한 남성성 연기가 흥미로웠고, 기계한테 정신 팔려서 어쩔 줄 모르는 인간 남성들의 어리석음과 오로지 나신의 여성 모습으로 나오는(일부 장면들을 제외하고) 인공지능의 차분한 판단. 이라는 구도는… 음.
인공지능이 현실이 된 2024년의 사람이 보자면, <인공지능>이라는 주제에 이렇게 페티쉬와 섹슈얼리티, 젠더성을 쏟아부어야했나 싶고요.
저번에 친구와 여름 계획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었는데요. 재능도 있고 같이 있으면 재미있고 마음 씀씀이도 좋은 친구인데… 여름방학 때 여행을 여기저기 가는 게 부러워서 와 나도 가고 싶다:33 했더니 “너도 여행 좀 다녀 너무 아끼지 말고, 우리가 거지는 아니잖아”라고 말해서 아직도 조금 충격이에요.
한국인 유학생 친구들, 제가 비교적 아끼면서 살아야 한다는 걸 다들 아는 분위기라서 배려도 해 주고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