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가련 — 문득 궁금해진 거. 특히 21세기...

문득 궁금해진 거.
특히 21세기 이후 초등학교 다녀보신 분들께...

요새도 혹시 책받침 써요?
옛날엔 그게 필수품이라 빼먹고 오면 손바닥 맞고 그랬었는데.
뭐 우리 때도 저학년 때나 그랬고, 어느 정도 이후로는 최애 코팅된 거나 가지고 다니긴 했지만.

제 경험으로는,
글씨를 배운지 얼마 안 된 저학년들은 꾹꾹 눌러쓰는 경향이 있잖아요? 그러면 뒷장까지 자국이 나거나 그냥 쓰는 것만으로도 공책이 찢어지는 일이 생기곤 했어요.
책받침 안 하고 쓰면 뒷장에는 글씨를 쓰는 게 불가능한 지경이 되기도 했죠.
그런 거 방지용으로는 확실히 효과가 있었어요.
한 2학년까지 한글도 완전히 못 뗀 애들이 반에 몇 명씩 꼭 있던 시절 이야기이긴 합니다.

진화

책받침 좋아했어요. 아래 페이지에 자국이 남지 않은 용도인줄은 몰랐지만. 연필 글씨 쓸 때 책받침이 있어야 서걱서걱 잘 써지잖아요. 그래서 쓰는 줄.
(책받침 없으면 좀 눅눅한 기분이고요 ㅋㅋㅋ)

진화

저는 그 눅눅한 기분을 오히려 좋아해서 '왜 자꼬 이걸 쓰라는거여...'하던 어린 학생이었네요 😃 반면 2학년 때 제 앞에 앉아있던 애는 책받침 없으면 글씨 못 쓴다고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WineGuitar

그 시절 덕질의 필수템이기도 했죠...^^
정작 꼭 가지고 다녀야 됐던 시절엔 하나 밖에 없었는데,
필요없어진 뒤로는 막 수십 개...ㅋㅋㅋ

저는 자기 그림 코팅한 책받침 가지고 다니는 금손 친구들이 엄청 부러웠어요.

WineGui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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