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선생 — 3/14 날씨 이것저것 화이트데이...

3/14 날씨 이것저것

화이트데이가 다가왔습니다... 만 오늘은 있다 멀리 외근을 나가야 해서 사무실 가족들에겐 어제 진작 주전부리를 돌려뒀습니다. 희희. 그런고로 오늘 날씨 브리핑도 조금 일찍 해보겠습니다.

한반도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습니다. 날이 맑으면 태양열의 움직임을 가릴 구름이 없으니 야간 복사냉각이 빠르게 일어나고 낮엔 반대로 빨리 땅이 데워집니다. 평년 최저기온은 -3.2~4.8℃, 최고기온은 9.9~14.0℃인데 오늘 최저기온은 3~5℃, 최고기온은 15~18℃를 기록하겠습니다.

확실히 전체적으로 따뜻한 날씨지만 한편으로는 일교차가 심하죠? 아침 저녁엔 입고 벗을 외투를 챙기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고기압 영향으로 오늘 내내 맑겠지만 반대로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위성사진에 보이는 상층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오전까지 가끔 구름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롤 전망됩니다. 한반도 북쪽을 지나가는 기압골과 상해 인근에서 동진하는 고기압이 상호 작용하며 생기는 기류 수렴으로 인해 서풍이 강하게 불기도 하겠습니다.

아침 나절엔 안개도 제법 낄 것으로 보이니 운전하시는 분들은 안전에도 주의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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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호주 기상청이 내놓은 NINO 3.4 예상 지표를 보면 5월경에 중립으로 이행, 6~7월부터 라 니냐 주기에 접어들며 8월경엔 강한 라 니냐 경향성을 보일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엘 니뇨와 라 니냐는 페루 앞바다 해수온을 보고 판단하게 되는데, 최근 (현지시간 3월 10일) NOAA의 자료에 의하면 페루 앞바다 해수온이 급격하게 냉각되며 급격한 라 니냐로의 전환이 예측되는 상황이라 합니다. 보통 라 니냐가 되면 세계 기온이 내려가는 경향성이 있습니다만, 한국은 좀 다릅니다. 태평양 고기압 세력이 강해지며 더위가 찾아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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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날씨 변동이 매우 심한 상태라 아직까지 100% 전망을 내릴 수는 없지만, 현재 해양에 축적된 열 에너지가 해소되지 못한 채 상당히 쌓여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올 여름에 본격적으로 라 니냐가 시작되면 비도 적고 더운 매우 괴로운 날씨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6월부터 라 니냐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관은 미국과 영국이고, 캐나다는 7월부터 시작을 전망하고 있으며, 가장 보수적인 전망을 내리는 일본 대기청은 8월부터 라 니냐 돌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름부터 본격적인 전기요금인상이 예고되어 있다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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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분기 이후 전기요금을 동결했던 정부가 4월 총선이 끝나면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총부채가 200조원을 넘어서는 등 한국전력이 극심한 재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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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MB정권 당시에도 한전 적자는 심했지만 유가가 원인이지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흑자전환을 했거든요. 시간이 지나면서 적자분도 다 때워졌었습니다. "그런데 흑자에도 긴장의 끈 놓기 어렵다", "한전 흑자론 확산되지만…전기요금 현실화 필요", "한전 흑자 전망에 주가도↑…누적 적자 해소는 글쎄"와 같은 보도들이 나오는걸 보면 의도가 매우 투명하게 보이죠.

정부가 집행할 버퍼 자금(세수)도 없고, 한전채 발행 과정에서 생기는 안전 성향 투자자금의 블랙홀 현상(-_-)이 발생하며 PF등에 돈이 안 도니 억지로 가격을 올리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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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 유가 등이 하락함에 따라 한국전력이 지난해 4분기에 1조9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료비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이면서 연간 적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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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당분간 더욱 변화무쌍한 날씨를 마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지금도 심각한 에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데 심각한 라 니냐까지 겹치면 전 세계 곡물생산에 변동성이 크게 발생, 계란이나 감자, 밀 등에까지 영향을 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 정부의 물가대책이라는게 사실상 수입물량 증가밖에 없는 상황인데 에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효과가 있을지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날씨 뉴스만 봐도 착잡해지네요. 저는 오후에 뵙겠습니다. 그때까지 별 탈 없는 평온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해외 주재관·파견관 "올해 전 세계 곡물생산 변동성 클 것" : 네이트 뉴스

한눈에 보는 오늘 : 정치 - 뉴스 :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 해외주재관·파견관 회의'에서 송미령 장관(왼쪽)이 박상호(오른족에서 3번째) IFAD 파견관 등 관계자들과 함께 악수를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최근 엘리뇨 및 라니냐 현상이 지속되면서 올 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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