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선생 — 5/9 날씨 이것저것 태풍은 생길...

5/9 날씨 이것저것

태풍은 생길까 말까 하다가 사라졌습니다. 보통 이러면 정말 여름에 확 몰아서 오던데, 더욱 강하게 한반도를 내습할 것 같아 걱정이 조금 되네요. 한편 한반도 상공에 있던 찬 공기도 죄다 물러나고 고기 앞... 아니 고기압이 다가오면서 오늘 날씨는 전체적으로 맑고 일교차가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찬 공기의 영향이 남아있는데다 복사냉각이 활발해서 10~12℃로, 낮 최고기온은 21~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일교차가 심하니만큼 건강관리에 많은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일기도 보시죠.

밤 사이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상해 부근에서 이동, 잠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영향을 받았던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일대엔 구름이 끼었지만 그 밖의 전국은 대체로 맑았습니다.

이 고기압은 계속 동쪽으로 이동하며 한반도에 영향을 끼쳐 전체적으로 맑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저기압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긴 기압골이 형성되어 있는 동해 일대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어 있는데요.

일각에선 벌써부터 여름휴가를 간다는데요. 동해, 경남 남해, 제주도 일대엔 너울이 크게 일 수도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 등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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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히마와리 위성 사진상으로 먼지 띠의 접근이 보입니다. 직접적으로 한반도에 큰 영향을 줄 것 같지는 않지만, 내일 정도에 수도권과 강원 북부 일대는 보통 상태의 미세먼지 상태가 예상됩니다.

나쁨 상태까진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꽃가루 농도가 좀 나아지고 미세먼지도 좋음 상태라 며칠 숨 쉬기 편하다 싶더니 또 뭔가 스물스물 내려와서 기분이 나빠지는군요.

한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국은 현지시간 8일 보고서를 발표, 4월 세계 기온이 경신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작년 6월부터 11개월 연속 매달 월 최고 기온을 기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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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도 이를 비껴가지 못했습니다. 대구경북지역은 가뜩이나 더운에 역대 가장 더운 4월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저러나 잦은 비로 인해 과수농가에서는 벌써부터 열과 현상을 걱정하고 있다는데요.

열과 현상이란 토양이 습해져서 수분의 공급이 많아지면 과실 표피의 압력이 상승하여 약한 부분이 터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보통 꼭지가 터지죠. 이러면 팔 수가 없게 됩니다. 특히 복숭아가 우려됩니다. 수확기에 비를 맞으면 당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과일이라 과거 비를 맞아도 당도 열화가 덜한 '진미' 품종이 보급된 바 있는데요.

올해 4월 대구경북 `역대 가장 더운 봄` 맞아…``엘니뇨 해소 영향``

올해 대구경북지역은 역대 가장 더운 4월을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엘니뇨 해소로 고기압성 흐름이 강화된 데다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높은 기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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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품종에서 열과가 많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다는겁니다(...) 가뜩이나 비가 많이 오면 낙과가 심한데, 올해 많은 비와 태풍까지 예고되어 있는지라 과일 수급에 다시 한번 큰 피해가 오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타이벡이라는 폴리에틸렌 섬유를 설치해서 수분 흡수를 막는 농법도 있지만, 가뜩이나 손이 모자란 과수 농가에서 이런걸 다 하길 바라는것도 참 쉽지 않은 기대죠.

거기다 티베트 고기압에 영향을 미치는 중국 북부 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반대로 일본 쪽 북태평양 고기압은 여느 때보다 뜨겁고 습합니다. 혹독한 장마가 우려되죠.

여름의 과속… 5월 폭우는 예고편이다

여름의 과속 5월 폭우는 예고편이다 올여름 장마, 더 세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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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선생

이제 정말 신선한 제철 과일이라는건 사치품이 되는것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기후의 변화가 임계점을 넘어버렸는지, 참 큰 피해로 돌아오는 것 같네요.

정말로 우리에겐 대변혁이 필요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방법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요.

금요일이 아니라 목요일이라 슬픈 오늘 하루입니다. 그래도 힘내서 하루를 버텨봅시다. 오후에 다시 인사드릴때까지 평온한 오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백화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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